VESSL AI 뉴스

06 January 2026

[도전기업 백서] 유니콘 조준한 베슬에이아이, 빅테크 공세 넘어 AGI 향하는 질주(下)

2025년 재무 지표·매출 구성 긍정적 신호ㅣ클라우드 경쟁·에너지 효율 리스크 풀어야ㅣ컴파운드 AI 시스템 실현 가능성 증명 과제

[도전기업 백서] 유니콘 조준한 베슬에이아이, 빅테크 공세 넘어 AGI 향하는 질주(下)

기술 패권 전쟁이 심화하며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산업 혁신 동력을 책임지는 중견·중소·스타트업·벤처기업은 한국 산업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요소다. 불확실성이 팽배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국내 산업 혁신 지표를 형성하고 경제 역동성 엔진 역할을 하는 국내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리스크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독보적 AI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기업 위상을 굳히고 있는 베슬에이아이(VESSL AI)의 기술적 성취와 글로벌 확장세 뒤에는 급격한 조직 팽창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통이 따를 수 있다.

베슬에이아이는 전형적 한국 스타트업의 방식에서 탈피해 현지 생태계에 완벽히 녹아드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현지에서의 파격적 네트워킹 전략과 기술 중심의 폭발적 성장이 있었기에 빠른 확장이 가능했다.

다만 구성원과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그렇듯 조직 운영과 문화 정착이라는 과제도 함께 풀어가고 있다. 회사는 성장 속도에 맞춰 내부 프로세스와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정비해 나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일하게 되면서 조직문화와 운영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베슬에이아이 역시 이런 성장 과정 속에서 내부 소통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한 기업 분석 전문가는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탁월함 못지 않게 안정적이고 시스템화 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서는 구성원과의 비전 공유와 체계적인 조직 운영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베슬에이아이의 2025년 재무 상태는 탄탄한 성장 궤도에 올라와 있다. 지난해 10월 유치한 16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포함해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A벤처스를 필두로 미래에셋증권, 신한벤처투자,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정상급 투자사들이 주주 명단에 포진해 있다는 점은 플랫폼 시장 가치가 이미 검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출 구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초기 기술 검증(PoC) 매출 중심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기적인 구독 모델(SaaS)과 하이브리드 구축형 매출이 균형을 이루며 연 매출 5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사인 데이터브릭스가 수십조원의 가치를 평가받으며 자본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슬에이아이가 다음 단계인 시리즈 B 투자에서 얼마나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느냐가 향후 글로벌 경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슬에이아이가 직면한 가장 큰 외부 위협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다. 구글의 버텍스 AI나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도 AI 운영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베슬AI는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AI 기업들도 AI 인프라 최적화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베슬AI는 오케스트레이션 기술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성능·효율성·운영 안정성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AI 모델 크기가 커짐에 따라 이를 구동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와 냉각 문제는 비용 문제를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AI 데이터센터는 현재 랙당 20~35kW 이상의 전력 밀도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인프라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베슬에이아이는 플랫폼 운영 효율을 통해 GPU 비용을 80% 수준으로 절감하고 있다. 다만 인프라 전력 효율 지표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를 개선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정부가 국내 AI 연산 능력을 30% 이상 확장하고 초고밀도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베슬에이아이는 자사의 오케스트레이션 알고리즘이 탄소 배출 저감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수치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공급망 내 탄소 중립을 요구할 때 베슬에이아이의 플랫폼이 선택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안재만 대표는 베슬에이아이의 궁극적인 목표가 하나의 거대한 모델이 아닌, 수많은 특화된 모델들이 협력하는 ‘컴파운드 AI(Compound AI)’ 시스템을 통해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매우 원대한 비전이지만 동시에 기술적 난도가 극도로 높은 도전이다. 수백개 모델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기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Latency) 문제와 보안상의 취약점은 앞으로 업계가 극복해야 할 난제다.

2025년 말 등장한 o3 모델처럼 박사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춘 고성능 모델들은 운영 리소스를 기하급수적으로 잡아먹는다. 베슬에이아이는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이런 초고성능 모델들의 복잡성을 제어하고 다양한 에이전트 간의 갈등을 중재하는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슬에이아이는 최근 하이퍼포켓과 같은 도구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나 경쟁사들과의 표준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베슬에이아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엔비디아와의 견고한 파트너십,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다. 하지만 조직 문화의 성숙, 빅테크와의 생존 경쟁, 그리고 기술적 복잡성의 극복이라는 과제는 이제 막 시리즈 A를 넘긴 스타트업이 감당하기에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다.

결국 베슬에이아이의 성공 여부는 ‘기술적 해자’를 얼마나 두껍게 쌓느냐와 함께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진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 대기업의 제안을 과감히 거절했던 자신감이 전 세계 AI 개발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운영 플랫폼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진다면 베슬에이아이가 꿈꾸는 ‘모든 것이 자동화된 AGI 시대’ 인프라 표준이 대한민국 기술로 완성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베슬에이아이의 현재 위치는 '태풍의 눈'과 같다. AI 운영 플랫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이들이 가진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은 시장의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유니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은 기술이 아닌 '거버넌스'와 '생태계 점유율'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력에 맞서 독자적인 에이전트 표준을 얼마나 빨리 확산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규제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베슬에이아이는 2026년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거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출처 : https://www.hans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5697

VESSL AI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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